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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소개

농심

by 하늘텃밭 2024. 3. 18.

어제는

살가운 봄바람에

햇살을 부여안고

동네 어귀에

배나무, 사과나무가

웃음꽃을 피웠더만

오늘은 날씨가

시샘을 하는가

예측하지 못한 손님

꽃샘추위가 몰려와

반가운 배꽃, 사과꽃들

날개 옷깃까지 여미더니

꿈도 채 펴보지 못하고

이대로 시드는 건 아닐까

뾰족한 대책도 없이

웃음까지 빼앗길까

노심초사하는


나싱그리 시

한때 강풍을 어쩌지 못하고

낙과를 그저 바라봐야만 했던

날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낙화에 노심초사해야 하는 농심.

대책이 나와 주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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