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그리움 찾아 삼만리
그 옛날 술래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숨바꼭질을 하다가
숨어든 빈 항아리
세상과 단절된다
숨죽이며 하는 혼잣말
"나 여기 있지."
못내 심심해서 하는 말
"나 찾아봐라."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독 안에 든 유년
내 안의 동심童心!
나싱그리 시.
어른을 위한 동시를
가끔 생각한다.
그리움 찾아 삼만리
항아리를 떠올리며
내 안의 동심을 찾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