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전시 산책

반달

by 하늘텃밭 2023. 7. 10.

그 누가 곤륜산의 옥을 잘라서,

직녀 얼레빗 만들어 주었나. 

견우님 떠나신 뒤 오지를 않아,

수심이 깊어 푸른 하늘에 걸어 두었는고.

 

誰斷崑崙玉

裁成織女梳

牽牛一去後

愁擲碧空虛


반달을 소재로

사랑과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황진이의 시.

밤하늘을 장식하는 달을 바라보는 마음은

시인마다 조금씩 달랐겠지만

무릇 걸출한 시인 치고

달을 노래하지 않았던 

시인이 있었을까 

 

 

 

 

'고전시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산폭포  (0) 2023.08.04
눈(雪) 1  (0) 2023.07.11
뒤에야  (2) 2023.05.27
하늘을 이불 삼고  (0) 2023.03.26
연밥 따기 노래  (0)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