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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시대 기계에 낯설지 않은사람이면누구나 환영 24시간개방은 기본바야흐로무인無人 시대 진화하는자율 주행에로봇 배송이라 AI 모델을고용하시면스캔들 걱정 없이광고도 가능하다는나싱그리 시키오스크와 무인 점포가일상이 된 요즈음동네 도서관에 갔다가법정 공휴일 휴관이라실외 무인 도서 반납기를 이용하여 반납하고 해변가를 산책 코스로 잡는다. 2024. 5. 15.
아틀리에 한적한 시골 풍경도운치가 있겠으나도심 지하철역 근처구축 아파트로에워싸인 곳낡은, 단지 내 상가 맨 꼭대기 층에서자상하신 하나님이늘 지켜봐 주시는아래층 막다른 복도이남구 화실 해가 난 아침이면상가 미용실과세탁소를 비추던 손길잠시 산책 나간 주인빈 아틀리에에도빛이 찾아든다나싱그리 시화가에게는 화실, 공예가에게는 공방사진가에게는 스튜디오....자신만의 작업실은 로망이기도 하다.작업실이 아틀리에가 되면일상은 꿈의 아틀리에가 된다. 2024. 5. 12.
숲속도서관 내 생전에 좋은 그림소장하기는 틀렸고이번엔 '이건희 컬렉션'화보집을 대출한다 산책하며 오가는길, 한 팻말이숲속도서관을 가리킨다 사람이 펴낸책만 펼치지 말고직접 찾아와서 봐체험하는 만큼 보인다는말도 있지 않은가 화보집도 좋고세상 돌아가는이야기도 좋지만 천연의 새소리와바람 소리를 듣고여름을 호흡하는 나무들과대화도 나눠 보라며나싱그리 시오늘도 산책 겸해서동네 도서관에 간다.돌아오는 길에는숲속도서관에 초대받아자연의 삶을 체험한다. 2024. 5. 9.
새가슴 살면서 영업은그렇게 하는 게 아니란다이 세상은 새가슴으로사는 게 아니란다 내 나이 이십 대엔방황은 일상이었고실사구시와 거리가 있었으며교내 학생 운동엔 버거워 이방인처럼 구경만 했지 중년이 되어서도주어진 삶에 칼발이 되고 보니처세는 힘들고 통 큰 영업은 언감생심이었다 거기다 출처를 알 수 없는고소 공포증까지 소유한 내 인생, 자본주의 시대를 살면서도 대세가 되고 있는 금이며 비트코인은여전히 믿음이 가지 않는다 말 그대로 새가슴이다나싱그리 시직장일과 관련하여 영업에 관여한 때가 있었다."참 나, 소위 영업한다는 사람이새가슴이라니....ㅉㅉ."나한테 하는 말은 아니었지만어떤 영업장 사장이 했던 말이 뇌리에 생생하다.따지고 보면 인생도 반은 영업이다.오늘은 '새가슴'이라는 시제로 시를 쓴다. 2024. 5. 8.
모든 것은 잘될 것이다 '휘도 판 데어 베르베'가상상한 하얀 바다거대한 쇄빙선이뒤따른다 그 길은 때때로언제 부서질지  모를빙판, 그리고그 앞을 유유히발걸음 떼며전진하는 한 남자 그래, 안개 낀인생길이라 해도 좋고달러와 금과 비트코인을 쫒는자본주의의 길이라해도 좋겠지 모든 것은 잘될 것이다나싱그리 시'휘도 판 데어 베르베'가상상한 하얀 바다.......감상은 당신의 몫이다.작품명'Nummer acht, everything is going to be alright'. 2024. 5. 6.
나무가 사는 법 한 마을에 사는 우직한 참나무를 아시나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참나무는  높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철모르는 아이들이  몸에 올라타 놀아도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지요 넌, 참 듬직한 친구야 아이들은 참나무를 그렇게 불렀습니다 한편으로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아까시나무들 어쩌다 마을 어른들의  날 선 간섭에도 쉽게 굴복하지 않습니다 여름이면 푸르게 푸르게 온 마을에 뿌리를 휘저으며  무법자처럼 살아갑니다나싱그리 시한 마을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참나무와 아까시나무들이 공존합니다.이 세상에는 참나무 같은 심성의 사람도 있고아까시나무 기질을 닮은 사람도 있습니다.아니, 우리 안에 참나무와 아까시나무는 공존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24. 5. 6.
별밤 어린 시절시골 앞마당에모닥불 피우고멍석 깔고 누우면 밤하늘 한가득총총하던별빛들 수십 년을 도시에 살아오며노출된 문명의 빛과생활의 먼지를가까이 하고 보니 그때 그 시절마음의 별은내 가슴에 영원해도별빛 쏟아지는 밤이제 그 풍경 보기는어렵습니다나싱그리 시그 많던 별들 모두 어디 갔을까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그때 그 시절 마음의 별모두 어디 갔을까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2024. 4. 30.
포성砲聲 요즘 들어 밤잠을 설치고 아침이면 열리는 시장을 마구 흔들어 대는 한 나라의 통일도 인류의 화합도 여전히 멀다며 캄캄한 세상을 향해 고백하는 아직은 담아낼 그릇이 작아 내 마음의 고요함을 자주 휘젓는 나싱그리 시 이제 통일이라는 말도 지우려나 보다. 2개 국가론을 전면에 띄우는 사람들이 있다. 국내외로 포성이 끊이지 않는다. 그 옛날 두보의 춘망春望을 생각한다. 2024. 4. 21.
부자의 기준 세계 일주를 한다며 한 바퀴 돌아오면 자산이 줄어들기는커녕 불어나 있는 그런 부자도 있고요 오늘 하루 후회 없이 멋지게 보내고 단잠을 자고 나면 또 새로운 날들이 기대되는 그런 부자도 있지만 나싱그리 시 인사가 '부자 되세요'로 시작하는 그런 세상 부자 신드롬을 아시는지 물질적인 또 정신적인 부자의 기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 2024.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