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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2

여산폭포 향로봉에 해 비치어 보랏빛 연기 일고 멀리 보니 폭포가 냇물처럼 걸렸구나 나는 듯 곧추 삼천 척을 흐르니 은하가 저 높은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옴인가 日照香爐生紫煙 遙看瀑布掛前川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落九天 당나라 이백李白의 시로 유명하다. 원제原題는 '望廬山瀑布'. 우리나라 개성에 박연폭포가 있다면 중국 강서성엔 여산폭포가 있다. 후세에 이백의 시를 일부 모방한 듯한 시편들이 흔하게 나타난다. 폭포 시의 원조 격이라 할까 2023. 8. 4.
달 아래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꽃을 사이에 두고, 술 한 병 벗도 없이 홀로 마시네 잔 들고 밝은 달 청하니 그림자까지 셋이 되었구나 달이야 본래 술을 못 마시고 그림자는 나만 따라다니니 잠시 달과 그림자 벗하여 이 봄날 즐겨보자꾸나 내가 노래하면 달은 배회하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 어지럽네 깨어 있을 때 함께 즐기고 취한 후에는 각자 흩어지니 얽매임 없는 영원한 사귐 먼 은하에서 다시 만나자꾸나 花間一壺酒 獨酌無相親 擧杯邀明月 對影成三人 月旣不解飮 影徒隨我身 暫伴月將影 行樂須及春 我歌月徘徊 我舞影零亂 醒時同交歡 醉後各分散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 중국 당나라 때 시인, 이백李白의 '월하독작月下獨酌 ' . 그 옛날 낭만주의자였던 시인은 꽃 만발한 정자에서 달과 그림자까지 청해 술을 마신다. 얽매임 없는 영원한 사귐을 먼 은하까지 연결시.. 2022.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