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2 농심 어제는 살가운 봄바람에 햇살을 부여안고 동네 어귀에 배나무, 사과나무가 웃음꽃을 피웠더만 오늘은 날씨가 시샘을 하는가 예측하지 못한 손님 꽃샘추위가 몰려와 반가운 배꽃, 사과꽃들 날개 옷깃까지 여미더니 꿈도 채 펴보지 못하고 이대로 시드는 건 아닐까 뾰족한 대책도 없이 웃음까지 빼앗길까 노심초사하는 나싱그리 시 한때 강풍을 어쩌지 못하고 낙과를 그저 바라봐야만 했던 날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낙화에 노심초사해야 하는 농심. 대책이 나와 주었으면 좋으련만... 2024. 3. 18. 사랑가 우리 사랑은 말로 주고받는 게 다가 아니에요 우리 사랑은 몸으로 전하는 게 다가 아니에요 사랑은 때로 창가에 내려앉은 세레나데가 되어 가슴 뜨거워지는 마음을 경험하는 거예요 어느 젊은 날 한 번쯤 이런 사랑 노래는 어떠냐며 때마침 봄바람이 부추겼어요 나싱그리 시. 이건 사랑 아니고 저것도 사랑 아니고 특별히 디스할 이유가 없습니다. 봄바람이 부추기길래 시 한번 써 봤어요. 2024.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