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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 산책

비 개인 여름 아침

by 하늘텃밭 2023. 3. 12.

비 개인 날

맑은 하늘이 못 속에 내려와서

여름 아침을 이루었으니

녹음綠陰이 종이가 되어

금붕어가 시를 쓴다


김종삼 시인의 작품이다.

그의 시는 은은한 여운이 매력이다.

마치 선경仙境이랄까

천상을 옮겨온 한 폭의 그림이 떠오른다.

분명 시인은,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는

금붕어를 닮고 싶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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