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련곡1 연밥 따기 노래 가을날 깨끗한 긴 호수는 푸른 옥이 흐르는 듯 흘러 연꽃 수북한 곳에 작은 배를 매어두었지요.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멀리서 남에게 들켜 반나절이 부끄러웠답니다. 秋淨長湖碧玉流 荷花深處繫蘭舟 逢郞隔水投蓮子 遙被人知半日羞 허난설헌의 시 '연밥 따기 노래采蓮曲'다. 예부터 연꽃을 소재로 한 연애戀愛 시가 많다. 민요로 전해오는 노래도 있다. 요즘처럼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허용치 않던 시대이지만 애틋한 연애의 감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동감이 간다. 2023.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