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1 경연 총선 D-6 네거티브 현수막과 요란한 유니폼 물결 저편 꽃샘추위를 물리고 봄날에 초대받은 주위 꽃들이 앞다퉈 경연에 나선다 두 팔 벌려 환영하듯 가로수 벚꽃들이 환한 얼굴로 웃는다 무더기로 나앉은 개나리꽃들이 노란 입술을 내민다 이에 질세라 여기저기 눈높이가 낮은 민들레꽃들도 한 번쯤 봐 달라며 호들갑이다 나싱그리 시 우리들 사람 사는 세상이 더 이상 싸움이 아닌 경연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요즈음의 꽃잔치 같은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2024.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