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1 우리는 서로에게 우리는 서로에게 환한 등불 남을 온기 움직이는 별 멀리 가는 날개 여러 계절 가꾼 정원 뿌리에게는 부드러운 토양 풀에게는 풀여치 가을에게는 갈잎 귀엣말처럼 눈송이가 내리는 저녁 서로의 바다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는 파도 고통의 구체적인 원인 날마다 석양 너무 큰 외투 우리는 서로에게 절반 그러나 이만큼은 다른 입장 문태준 시인의 '우리는 서로에게'라는 시.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일까 서로를 얼마만큼 알고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산문으로는 표현해낼 수 없는, 툭툭 던지는 언어에서 의미 이전에 스펙트럼이 다양한 감성을 읽어낸다. 2022.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