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2 말씀 이 세상의 좋은 말씀은 신앙심이 돈독한 목사님만 들려주는 게 아니다 이 세상의 참한 말씀은 부처님을 닮으려는 큰스님만 들려주는 게 아니다 비록 내 귀엔 거칠어도 가까운 이웃의 몇 마디 잔소리를 때로 말씀으로 곱씹어야 할 줄도 알아야 하나니 어쩌면 당신은 바로 내 눈망울에 내려앉은 하늘 내 마음의 우물가에 깃든 부처 나싱그리 시. 어린 시절, 할머니가 말씀하셨던 생각이 난다. "넌, 신구 부처야" 그랬다. 우리는 천성적으로 부처의 마음, 하늘의 마음을 타고났는지도 모른다. 2024. 1. 14. 술에 대하여 예부터 하늘과 내통할 때 귀하고 성스럽게 두 손으로 올리던 술 장진주 將進酒 라 하여 꽃과 더불어 즐기고 시 한 수 읊는데 빠져선 서운하다는 신선놀음 술 요즘 애주가를 만나서는 인생이 재미없다며 술 스트레스 푼다며 술 사회생활 계속하려면 요령껏 마셔야 한다는 그놈의 술 옛 성현의 말씀처럼 그리고 가까운 부모님의 잔소리처럼 주량껏 마시되 절대 주정하진 말라는 몸도 마음도 해치고 만다며 경계하라는 술 나싱그리 시. 술에 대하여 느낌은 많았지만 그동안 시를 쓸 생각을 못했다. 지금은 술을 마시지 않지만 술에 관해서라면 회한도 많고 좋은 추억도 있다. 2023. 10.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