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북 있다1 내 안에 북 있다 속을 채우다 보면 왠지 모르게 소리가 탁하다 속을 비우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소리가 트인다 보문산 야외 음악당 북 같은 마음보 하나씩 차고 나들이 나온 사람들 내면을 향해 귀를 열어 북소리를 듣는다 가슴에 손을 얹고 북소리를 감지한다 나싱그리 시. 북을 세게만 친다고 소리가 잘 나려나.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속을 비워야만 비로소 소리가 트인다. 살면서 힘에 부치면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이것을 놓치면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지만 그건 기우일 뿐이다. 2024.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