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자1 달 아래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꽃을 사이에 두고, 술 한 병 벗도 없이 홀로 마시네 잔 들고 밝은 달 청하니 그림자까지 셋이 되었구나 달이야 본래 술을 못 마시고 그림자는 나만 따라다니니 잠시 달과 그림자 벗하여 이 봄날 즐겨보자꾸나 내가 노래하면 달은 배회하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 어지럽네 깨어 있을 때 함께 즐기고 취한 후에는 각자 흩어지니 얽매임 없는 영원한 사귐 먼 은하에서 다시 만나자꾸나 花間一壺酒 獨酌無相親 擧杯邀明月 對影成三人 月旣不解飮 影徒隨我身 暫伴月將影 行樂須及春 我歌月徘徊 我舞影零亂 醒時同交歡 醉後各分散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 중국 당나라 때 시인, 이백李白의 '월하독작月下獨酌 ' . 그 옛날 낭만주의자였던 시인은 꽃 만발한 정자에서 달과 그림자까지 청해 술을 마신다. 얽매임 없는 영원한 사귐을 먼 은하까지 연결시.. 2022.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