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2 동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그리움 찾아 삼만리 그 옛날 술래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숨바꼭질을 하다가 숨어든 빈 항아리 세상과 단절된다 숨죽이며 하는 혼잣말 "나 여기 있지." 못내 심심해서 하는 말 "나 찾아봐라."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독 안에 든 유년 내 안의 동심童心! 나싱그리 시. 어른을 위한 동시를 가끔 생각한다. 그리움 찾아 삼만리 항아리를 떠올리며 내 안의 동심을 찾아낸다. 2024. 3. 13. 동짓달 기나긴 밤을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굽이굽이 펴리라 황진이의 널리 알려진 시조. 김천택이 펴낸 시조집 '청구영언靑丘永言'에 전한다. 추상적인 시간을 베어내고 이불속에 넣고, 꺼내어 붙여서 늘이는 그녀의 감성이 놀랍다. 임에 대한 진한 사랑과 애틋한 그리움을 너무나도 잘 드러낸다 송도삼절松都三絶에 그녀를 포함시킨 건, 시적 재능을 봐서도 합당하다는 생각이다. 2022. 1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