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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2

살다 보면 살다 보면 배당 받는 삶이 편해지는 나이가 된다 술 한 잔 마시면서도 한 방 욕심은 거둔다 매달 한 번 그렇게 배당을 기다리는 삶은 소확행이 된다 살다 보면 드라마를 보는 삶이 재미있는 나이가 된다 차 한 잔 마시며 일일 드라마를 본다 몰아서 보지 않는다 매일 한 편씩 내 앞에 펼쳐질, 일상의 드라마를 기대한다 살다 보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축복이 되는 나이가 된다 나이와 상관없이 올해도 봄날은 온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시나브로 건강이 따라온다 정상에 서 보겠노라 무리해서, 높아진 산에 오르지 않는다 나싱그리 시 누구 시였드라, 이와 비슷한 시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찾아보니 이근배 시인의 시였군요.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2024. 2. 24.
몸살 열대 저기압에서 태동한 태풍 카눈의 향방은 안갯속 마이 웨이를 고집하며 후끈한 한반도를 한바탕 훑다가 또 다른 태풍 란에게 바통을 넘긴다 태평양 한가운데 한 점 섬 하와이에서는 붉은 화마가 뿌연 연기를 토하며 얼굴을 할퀸다 대륙을 가로질러 멀리 북유럽 해안 살기 좋았던 노르웨이에도 때아닌 물난리가 습격한다 급격히 나빠진 우리 지구촌의 건강 상태 하늘과 땅이 몸을 뒤척일 때면 거기 뿌리내린 사람과 초목까지 심한 몸살을 앓는다 나싱그리 시. 태풍 카눈이 지나고 잠시 마음이 안정된다. 사방에서 매미 소리가 한창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해안가 주변을 산책한다. 건강을 추스르는 것이 우선이다. 2023.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