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헤어지면
언제 또 만나려나
우리 사이 인연이면
또 만나겠지
바쁜 인생일랑
잠깐 벗어 접어 두고
다 같이 둘러앉아
백련차 한잔
하고 가시게나
지쳐 버린 몸뚱이
편히 다스려 준다는
정성 어린 백련차
한잔하고 가시게나
복잡해진 마음
맑게 씻어 준다는
그 영험한 백련차
한잔하고 가시게나
나싱그리 시.
마음에 맞는 친구들끼리 만나
가끔씩 모임을 갖는다.
그래도 마무리는 역시
전통차를 음미하면서
담소하는 것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