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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소개

남는 인생

by 하늘텃밭 2023. 6. 25.

젊어서는 고국을 떠나

이리저리 부초처럼

떠돌던 꿈이었다지

 

만년이 되어서는

이제 더 이상

날마다 일하면서

매여 살기는 싫다며

 

하루 쌈박하게 근무하고

하늘이 내준 이틀은

텃밭에 나가

 

흙향기 간직한

웰빙 감자알에

따도 따도 무럭무럭 자라는

상추를 키워 내는 게

작은 보람이라는

드라마 같은 삶

 

남은 인생 서로 베풀고

함께 나누는 것이

결국은 남는 인생이라는

뜻깊은 미소

 


나싱그리 시.

만년이 되어서도

주위에서 배우고 사는 것이 인생이다.

그의 수다는 그렇다 쳐도

뜻깊은 미소엔 온기가 느껴진다.

내 반퇴 인생에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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