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1 몸살 열대 저기압에서 태동한 태풍 카눈의 향방은 안갯속 마이 웨이를 고집하며 후끈한 한반도를 한바탕 훑다가 또 다른 태풍 란에게 바통을 넘긴다 태평양 한가운데 한 점 섬 하와이에서는 붉은 화마가 뿌연 연기를 토하며 얼굴을 할퀸다 대륙을 가로질러 멀리 북유럽 해안 살기 좋았던 노르웨이에도 때아닌 물난리가 습격한다 급격히 나빠진 우리 지구촌의 건강 상태 하늘과 땅이 몸을 뒤척일 때면 거기 뿌리내린 사람과 초목까지 심한 몸살을 앓는다 나싱그리 시. 태풍 카눈이 지나고 잠시 마음이 안정된다. 사방에서 매미 소리가 한창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해안가 주변을 산책한다. 건강을 추스르는 것이 우선이다. 2023. 8.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