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1 한계 한밤중에 혼자 깨어 있으면 세상의 온도가 내려간다. 간간이 늑골 사이로 추위가 몰려온다. 등산도 하지 않고 땀 한 번 안 흘리고 내 속에서 마주치는 한계령 바람소리. 다 불어 버려 갈 곳이 없다. 머물지도 떠나지도 못한다. 언 몸 그대로 눈보라 속에 놓인다 천양희 시인의 '한계'라는 시. 살다 보면 지치고 지쳐서 막다른 골목에 와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런 한계상황의 당신에겐 같이 있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위로를 받고 싶은 순간이다. 2023.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