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1 선서 일찍이 가슴속에 선서를 간직하고 실천해야 한다던 한 사람이 있었지 히포크라테스! 그의 몸은 떠났어도 그의 정신은 이 세상을 떠나지 않았지 지금까지도 그 선서를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은 있지 그 아름다운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은 있지 아예 선서를 기억조차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평소 선서를 한쪽 주머니에 넣어 두었다가 어느 시기엔 선서를 찢고 박차고 나왔다가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선서 쓰기를 몇 번이고 반복하는 더 이상 믿지 못할 나싱그리 시. 요즘 전공의들이 주가 된 파업이 한창이다. 정부에서는 이 사태를 더 이상 용납하지 못한다며 한편으로 달래면서도 법을 들먹인다. 히포크라테스가 살아 있다면 무슨 말을 했을까 오늘 아침, 그 선서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2024. 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