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1 무인기無人機 탑재된 임무를 띠고 몸을 낮춰 선을 넘는다 눈을 부릅뜬 채 비밀스러운 탐사를 한다 우리들은 철저하게 사람의,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아바타다 너와 내 안에는 예비된 지령만 남고 정작 주인이 되어야 할 사람이 없다 같은 하늘을 날면서도 서로를 품어줄 마음이 내려앉을 곳은 아직 없다 나싱그리의 시 '무인기無人機' 가끔은 사회적인 이슈가 시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한반도는 아직 휴전 중.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어서, 이 나라에 살면서 나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이념의 카테고리에 갇혀 무인기를 바라봐야 할까 그냥 무인기를 무인기로만 이해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2023. 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