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2 숲속도서관 내 생전에 좋은 그림소장하기는 틀렸고이번엔 '이건희 컬렉션'화보집을 대출한다 산책하며 오가는길, 한 팻말이숲속도서관을 가리킨다 사람이 펴낸책만 펼치지 말고직접 찾아와서 봐체험하는 만큼 보인다는말도 있지 않은가 화보집도 좋고세상 돌아가는이야기도 좋지만 천연의 새소리와바람 소리를 듣고여름을 호흡하는 나무들과대화도 나눠 보라며나싱그리 시오늘도 산책 겸해서동네 도서관에 간다.돌아오는 길에는숲속도서관에 초대받아자연의 삶을 체험한다. 2024. 5. 9. 11월의 기도 11월에는 무언가 그리운 일이라도 있다는 듯 살 일이다 지나온 여름 다시 돌아갈 수 없고 떠나간 사랑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11월에는 누군가 사랑할 사람이라도 있다는 듯 살 일이다 사랑은 종종 이별로 지고 단풍은 언제나 낙엽으로 지지만 11월에는 어디선가 따뜻한 커피라도 끓고 있다는 듯 살 일이다 양광모 시인의 시. 나이가 들면서 하나둘 빠져 버린 머리카락들 오늘따라 머리가 휑한 느낌 어느덧 올해도 11월, 날씨가 추워서일까 근심이 가라앉지 않고 의욕은 떨어진다. 감각도 무디어지는 것 같다. 양광모 시인처럼 기도라도 해 봐야겠다. 2023.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