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향1 명일동 이야기 지하철역이 있고 아파트가 우뚝 선 근처, 그윽한 산자락에 자리한 이 층집 그곳에 들르면 귀한 차를 마신다 차의 맛과 자연의 멋을 아는 주인장을 잘 만나 산새 소리들도 모여 산다 비둘기에도 종류가 있단다 마음씨가 있단다 도시 길거리에서 온 비둘기와 자연을 고즈넉이 즐기는 비둘기 내는 목소리까지 다르단다 그러다 어떤 날이면 참새 두 마리 쌍으로 정찰병으로 왔다가 이내 무리를 이끌고 먹이를 찾아 날아든단다 나싱그리의 시, '명일동 이야기'. 살펴보면 서울 같은 도심에서도 작은 숲은 있기 마련이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울리는 운치가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명일동 주인장(봄빛향)과의 담소談笑가 시가 된다. 2023.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