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1 불멍에 대하여 내 어려, 유년 시절엔 안마당 한가운데 피워 놓은 붉은 모닥불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환한 장래의 꿈을 꾸었지 내 젊어, 청춘을 맞아서는 깊은 밤 캠프파이어에 다 함께 둘러앉아 세상의 어둠이 물러설 때 뜨거운 불빛에 환호하였지 내 나이 들어, 은퇴를 해서는 가까운 동네 맛집에 들어 확대한 영상 속 마냥 불타는 장작불을 보면서 헛헛한 마음을 달래고 있지 나싱그리 시. 오늘은 동네 맛집에 갔는데 한쪽 벽에 빔을 쏘아 확대한 영상이 마냥 불타는 장작불이다. 이렇게 불멍을 만끽하다 보니 가끔씩 손님처럼 찾아드는 헛헛한 마음이 가시는 것도 같다. 그리고 아득하기만 한 유년 지난 청춘의 생각에 젖는다. 2024. 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