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1 윷놀이 마당 한 걸음 더 빨리 간다 깝죽대지 말고요 한 동 낳았다고 으스대지 말고요 기지를 발휘해 끝까지 가 봐야 알 수 있는 세상 시장 한구석에 그 옛날 멍석을 깔고 윷놀이 한마당을 즐기는 사람들 해마다 정월이면 오늘 같은 날 도와 개로 기다가도 걸로 네 동을 업고 한꺼번에 달음질치는 기회 잡을 수도 있고요 뒤따라 낚아채고 지름길로 빠지는 개선문도 나 있으니 드라마틱하게 역전을 노려볼거나 소 같은 뚝심과 말발굽을 앞세워 우리 인생 하나로 모아 한바탕 진하게 놀아 볼거나 나싱그리 시. 매년 정월이면 시장이나 직장, 가정에서 윷놀이 판을 벌려 흥을 돋우는 행사를 쉽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흔하지 않은 것 같다. 그만큼 우리네 사는 것이 팍팍해졌다고나 할까. 2024.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