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름은 지금도 찰리1 그대 이름은 지금도 찰리 찰리, 내 사랑! 아침이 그토록 눈부셨던 그날! 달콤한 작별키스 아직도 남아있는데 곧 돌아온다던 그 손 놓지 말 것을 지구 동쪽 끝 미지의 나라 달빛 곱던 강물이 선홍색 핏빛 되고 내 소중한 당신 잠들던 날 늦가을 붉은 사과 시리도록 아름다웠지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해도 아직도 사랑하는 그대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한 줌재로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찰리, 내 사랑 호주 출신 올윈 그린Olwyn Green의 작품. 애드거 앨런 포우의 애너벨 리를 연상시키는 좋은 시입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결국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국 땅,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찰리! 그는, 그녀의 살아생전 잊을 수 없는 사랑의 동반자였고 죽어서도 같이 묻히기를 고대하던 사랑이었습니다. 2023.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