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하여1 결혼에 대하여 한때 결혼은 푸른 하늘이 바람결에 넘실대는 꽃 피는 봄날이었다 새로운 인생이 열렬한 기립 박수를 받으며 정겨운 숲길로 이어지는 낭만이었다 붉은 장밋빛 설레는 청춘과 청춘의 뜨거운 만남이었다 세상은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고 하여 거친 세파가 서로에게 닥쳐왔을 때 결혼은 현실이 되었다 할까 말까 아니면 맛보기로 잠깐 동거부터 시작할까 그것이 문제였다 나싱그리 시. 정호승 시인이 발표한 '결혼에 대하여'라는 시를 읽다가 느껴지는 바가 있어 같은 제목으로 시를 쓴다. 현시대엔 결혼은 낭만이 아니라 현실이기도 해서.... 2023.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