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 밭두렁
가리지 않고
피고 지는 저 노란 꽃에
누가 애기똥풀이라고
친근하고 앙증맞은
이름을 붙였을까
사람들은 때로
자기가 혼자 잘나
세상을 사는 줄 안다
애기똥풀 앞에
잠깐 멈춰 가까이
볼 여유도 없이
그렇게 삶을 지나친다
애기똥풀과 개미의
지혜로운 상생법은
아는지 모르는지
주위는 아랑곳없이
제 갈 길만 앞세운다


나싱그리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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