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이라는
가상 공간의
이곳 바다에선
경계가 없다
국경선이 없다
육해공 탈것이 없어도
남녀노소 누구라도
목적지를 향하여
헤엄칠 수 있다
오대양 육대주를
선플과 함께한다면
돌고래처럼 힘이 솟는 곳
이곳 포털이라는 바다는
때로 잠들지 못하는
온갖 지식과 새로운 소식
한없는 욕망들로
출렁이곤 한다
출처를 알 수 없는
감정의 배설물들을
부유물로 안은 채
나싱그리 시
인류가 발견(?)한
포털이라는 바다
이곳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을 거 같다.
작은 선플에도 돌고래처럼
힘이 솟기도 하는 곳이면서
또한 출처를 알 수 없는
감정의 배설물들이
부유물로 떠도는 곳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