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던 몸이
예전 같지 않다
활기도 덜하고
열정마저 점점
식어간다
어제까지 걷던
멀쩡한 길이
갑자기 사라지고
어느 날 혼자가 된
당신 앞에는
안개 자욱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여름 폭염은
가을바람으로
영원할 것 같았던 녹음이
단풍으로 변하며
이제 가을을 타는
당신, 그건
당신만 유별나서
겪는게 아니다


나싱그리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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